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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

[논문] 미래목표, 성취목표지향성과 자기조절학습의 인과적 관계 분석

by 그레이 후드 2024.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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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교육연구학술지 제 12 권 1 호 (2011)

미래목표, 성취목표지향성과 자기조절학습의 인과적 관계 분석

 
최근 동기이론에 관련된 이론적 배경을 검색하다가 이 논문을 읽게 되었다.

많은 교사들과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공부하도록 동기를 주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이는 쉽지 않은 일이다. 실제로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도록 이끄는 동기는 대체 뭘까!?

 

  • 나를 발전시키고 싶어서
  • 남보다 유능해보이고 싶어서
  • 부자가 되려고
  • 사회에 기여하려고

 

이 중에 어떤 동기가 학생들에게 "공부해야겠다"는 동기를 주는 걸까? 이 논문은 이러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논문으로, 스스로 공부하는 데 어떤 요소가 가장 큰 효과를 주는지, 또한, 목표와 동기가 어떤식으로 작용하는지 체계적으로 분석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오래 전에 발표된 논문이었지만 흥미롭게 읽었다.


배경

'성취목표이론'과 '미래 시간 관점 이론'의 관계에 관한 연구는 이미 이루어진 적이 있다. 미래 목표와 성취목표지향성 사이의 관계를 밝힌 연구도 진행되었고, 이 연구들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Nicholls, Patashnick & Nolen (1985), Lee et al. (2010)

 

  • 성취목표이론 : 개개인의 성취 목표가 인지, 행동, 정서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
  • 미래 시간 관점 이론 : 미래의 목표 설정이 학습에 영향을 준다는 이론

 

또한 미래 목표와 성취 목표가 상호작용하여 자기조절학습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도 이루어진 바 있다.

 
Kozlowski & Bell (2006)
 
 
그러나 이 연구들은 상관관계의 여부와 그 정도를 알아내는 연구였을 뿐, 상호작용의 효과를 밝혀내고 자기조절학습을 향상시키는 데에 도움을 주는 연구는 없었다. 이 연구는 미래 목표가 성취목표지향성을 매개로 자기조절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밝히고자 진행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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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설계한 연구 모형은 다음과 같다.

 

 
문병상(2011), 미래목표, 성취목표지향성과 자기조절학습의 인과적 관계 분석, p.53, 그림 1

 

연구는 대구시 초등학교 2개교의 6학년 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논문의 저자는 특별히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한다. Nurmi에 따르면 먼 미래 개념을 구성하는 능력이 11세, 12세에 발달되기 시작된다. 이 연구에 따라 저자는 미래 목표를 스스로 설정할 수 있는 능력이 형성되는 시기가 초등학교 6학년이라고 보았다.

 

결과

앞서, 학생들이 어떤 동기를 가지고 공부하는지 궁금하다고 여겼던 항목들을 변인과 연결시켜 보면 다음과 같다.

 

  • 나를 발전시키고 싶어서 = 숙달접근목표
  • 남보다 유능해보이고 싶어서 = 수행접근목표
  • 부자가 되려고 = 외재적 미래 목표
  • 사회에 기여하려고 = 내재적 미래 목표

 

그리고 자기조절학습이라는 변인과 함께 비교한 결과, 이 중에서는 수행접근목표와 가장 연관성이 높았다.

 

 

 

러나 저자가 처음에 설계했던 모델은 자료와 맞지 않아서 수정하는 과정이 있었고, 결론은 다음과 같았다.

외재적 미래 목표와 숙달접근목표, 내재적 미래 목표와 수행접근목표는 모두 직간접적으로 자기조절학습에 영향을 준다. 수치를 풀어보면, 자기조절학습에 가장 큰 효과를 주는 변인은 수행접근목표였다. 그림에 표시하진 않았지만 외재적 미래 목표는 자기조절학습에 간접적으로 .184의 효과성을 보이며, 내재적 미래 목표는 .186의 효과성을 나타낸다.

 


결론

미래 목표와 성취목표지향성이 서로 상호작용함을 확인하였고, 이는 자기조절학습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나왔다. 교육현장에서는 미래 목표와 성취목표지향성이 서로 상호작용함을 이용하여 학생들이 자기조절학습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교사의 세심한 지도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가는 데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연구라고 생각한다. 예시로 들었던 문장들을 효과적인 측면에서 순서대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이 나열될 것이다.

 

  • 남보다 유능해보이고 싶어서
  • 나를 발전시키고 싶어서
  • 부자가 되려고
  • 사회에 기여하려고

 

모든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고, 이 예문들이 극단적이고 생략이 심하지만, 대략 이런 동기와 목표들이 공부를 자극하는 것이다. 나의 공부에도 이러한 동기를 부여한다면 자극이 될까 싶지만, 나의 경우에는 공부가 재미 없다면 그냥 안 할 것 같다. 네 변인 중에서는 숙달목표지향적이라고 생각하고, 내재적 동기가 가장 큰 유형이다.

 

최근 MBTI를 고려한 동기부여 방법에 대해서도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시대에 따른 사람들의 관심에 따라 학생들의 동기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법을 알아가려는 노력은 아름다운 것 같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이러한 이론들을 학생들에게 적용하려면, 누구보다 학생들 개개인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한다. 애정이 이해를 이끌어내고, 그 이해로부터 목표하는 지점까지 학생들을 잘 이끌어 가는 것이 교육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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