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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 책방] 헤르만 헤세, 황야의 이리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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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그레이 책방
한 줄 평 내적으로 고통받는 천재들이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세상으로부터 있는 그대로 사랑받기를. 리뷰 왓챠피디아의 "예상 별점이 높은 작품"에서 알게된 작품이다. 헤르만 헤세가 워낙 유명하다보니 책 제목은 다 들어봤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처음 보는 책이었다. 헤르만 헤세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싯다르타' 같은 작품은 읽고 어려웠다는 입소문을 들었었는데, 처음 들어보는 책이라 꼭 읽어보고 싶었다. 아니 근데 왠걸. 교보문고에서 슬쩍 훑어본 후 바로 구입할 뻔 했다. 도박자는 도박을 하지 않기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자살자는 자살을 하지 않기위해 노력을 기울인다니. 이 책이 나온 시기에도 아픔이 마음을 뒤덮는 혼란은 비슷한 재질이었나보다. 하리는 너무나 천재적이어서 자아의 분열을 경..